2007년 12월 19일 17대 대통령 선거가 치뤄지고, 약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두달동안의 인터넷 분위기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그의 정책을 구상하고 보좌하는 인수위에 대한 질타는 역대 어느 대통령 당선때보다 뜨겁고 떠들썩 합니다.
어제 방송된 PD 수첩에서의 "대운하 그(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이었던 경부운하에 대한 방송 내용에 대해서 블로그 스피어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그의 핵심 공약이었던 대운하에 대해서 대다수 국민들이 모르고 있었을리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2위 후보의 약 2배에 달하는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오로지 한마디!!!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믿고서 말이죠.
그야 말로 의기양양! 기고만장! 그(이명박 당선자)의 앞은 탄탄대로입니다. 인수위는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습니다.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하고, 찬성입장을 가진 사람들만 모아놓은 그들만의 공청회!!!
지금 이 분위기로는 그들은 어떻게든 경부운하를 만들고야 말 분위기라는 거죠.
대통령 선거때 인터넷상의 분위기만 보면, 이명박 당선자는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지지자들의 글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찬성의견을 내놓은 블로거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대통령 선거와 더불어 선거운동용으로 만들어진 블로거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저 사람들만 투표에 참여해도, 표가 상당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17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역대 최악의 투표을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그렇게 "맹바기 맹바기~~"라고 까대던 사람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말았습니다.
투표에 참여해서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보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수수 방관한 사람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키보드 자판 두드리기에 신나서 떠들어 대면서 정작 자신의 소신을 밝힐 수 있는 투표는 등한시 했으니 말입니다.
당신들의 그렇게 까대는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이 되는건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기정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당신들이 우려하는대로 위험한 계획(?)을 실행할때 좀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경고!!! 할 수 있는 한번의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4월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지금 한나라당 국회의원 경선 사무실은 아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출마만 하면 당선이 될 분위기이니 누구라도 한나라당 앞으로 줄을 서겠지요.
사실 국회의원은 해당 의원이 속한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하기보단, 국회의원으로 입후보한 후보의 자질을 보고 선출해야 되겠지만, 희한하게도 우리나라 국회의원 나리들은 여의도에 있는 정신병동에만 들어가면 똥멍청이들이 되더군요. 자신의 소신은 던져버리고 그저 당에서 정한대로 기계처럼 움직이더란 말입니다.
지금 국민의 반대에 부딪히는 경부운하 및 기타 다른 정책들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게 되면, 그들은 강제로 법을 바꿔서라도 추진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4월총선에서는, 제발!!!!!!!!!!!!!!!!!!!!!!!!!!!!!!!
무책임하게 "뽑을 사람이 없으니 투표하지 않겠다!" 라는 쓰레기 같은 생각은 제발 던져버리세요. 뽑을 사람이 없으면 가서 기권표라도 던져주세요. 국민들이 얼마나 그들을 주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란 말입니다.
더이상 이 글을 읽게될 당신!!이 단순한 "키보드 워리어"로 남게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래 "JHS"님이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한국 정치에 염증을 느껴 관심을 끊은 분들에게 이번 4월 총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함께 투표하기를 권하는 "투표하기" 운동을 벌이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