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생들의 일탈(?) 행위로 빚어진 알몸 졸업식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뉴스에서도 알몸 졸업식에 관한 이야기를 뉴스로 내보내고 있는데,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남학생들은 상/하의를 모두 벗고 있고, 여학생들은 위 상의를 모두 벗은채로 활보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예전의 밀가루 세례 졸업식 놀이(?)는 애교수준으로 보일 만큼 지독하게 변해버린 그들의 졸업식 뒷풀이 행사.
헌데, 각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보게 되면, 앞다투어 선정적인 제목과 사진으로 도배하고 네티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포스팅들을 남발하고 있다. 사실 나역시도 그런 제목에 이끌려 클릭직을 남발하고는 있지만..... -_-;
과연 이번 사건은 누구의 문제일까? 뉴스에서는 학교당국의 지도소홀이라고 끝을 맺었지만 과연 이게 학교만의 문제일까? 정말 문제는 가정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한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의 권위가 예전과 같지 않은 상황에서 선생님들 만을 탓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것이다.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구타 당하는 시대.. 그것도 모자라서 학생에게 구타당하는 선생님.... 선생님이 학생을 훈계하는 모습을 폰 카메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학생들까지......
이제 학교는 단순히 의무적으로 다녀야하는 학원으로 전락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럼 누가 학교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바로 부모들이다. 과잉보호로 자녀들을 감싸며 자기 자식만이 최고인양 감싸는 부모들이 자기 자식을 그렇게 싸가지 없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
알몸졸업식 파문을 일의킨 학교를 탓하지 말자. 그런 행동을 한 학생들과 그런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그들의 부모에게 1차 책임을 묻자!
당신들이 언제 학교 선생님들에게 권위있는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는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학교만을 욕하고 탓하는 언론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을 그저 가쉽거리로 여기며 음란한(?) 사건으로 떠들어대는 네티즌들은 과연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에 있는지 그런 내용을 좀더 비중있게 이야기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이 숭례문 화재 사건과 다를게 무에 있는가? 불타고 난뒤 참배하며 책임을 묻는 그들과... 알몸졸업식 파문 이후 학생들과 학교측에 책임을 묻는 그들은 똑같은 사람들일 뿐이다.
학교측의 윤리교육과 책임을 묻기 이전에, 가정에서의 부모로서의 올바른 역할과 선생님을 선생님으로서 인정하고 존경하는 마음가짐을 자녀에게 가슴속에 새겨주었는가를 먼저 반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