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에 다녀오는데.. 서울역에 다음과 같은 현수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노무현 때문입니다.'
'우리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지금부터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보고 싶습니다.
뒤에 가서 역사 속에 판단 되겠지만 지금 모습으로 본다면 노무현 대통령님만큼 잘해주시고
가신 분은 없을 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예기하면 여러 사람들이 예기할 것입니다.
경제 정책은 실패했고 아파트 값은 폭등했고 주변 상황은 나빠졌고 서민 물가는 올랐다고
게다가 말은 얼마나 많았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알꺼라고 생각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식때 부터 퇴임한 오늘까지 '희망'이라는 단어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저는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고 있습니다.
아파트 값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 자율화 되었습니다. 그 때를 기점으로 사실은 고삐 풀린 망아지 처럼 뛰기 시작했습니다. 잘못된 정책 하나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모릅니다. 종부세 하나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싸움을 하셨는지 모릅니다. 잘못된 주택 정책의 정점을 예기하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에 지어졌던 강남 타워펠리스와 몇몇 대형 아파트 들을 예기할 수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그때 대형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은 양도세 조차 없습니다. 이미 경제는 살아나고 있었지만 경제 부양책으로 제시한게 초대형 아파트의 양도세 면제였습니다. 지금의 주택정책이 돈 놓고 돈 먹는식으로 변한것의 시발점은 아파트 값 자율화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 승무원 문제와 이랜드 사태로 사회 이슈가 되었던 비정규직 문제를 나았던 노동법 개정, 이미 고갈되어 가고 있는데 아직도 대형 사옥을 가지고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 국민연금 모두 김대중 정부 시절에 강제화 된 것들입니다.
노무현 정권은 앞서서 한 실정에 대한 수습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잠식시키며 호사를 누리고 있던 기득권 세력에 대한 도전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결과를 보면 조중동 3대 주간지로 부터 호도되고 있던 여론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최소한 알게 되었고 미친듯이 오르던 아파트는 이제서야 안정세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진심으로 노무현 대통령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왕정시대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대통령은 모든 힘을 가지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복잡한 정치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당신은 왠지 정말 잘해 주신것 같습니다.
아니 잘해주셨습니다. 사심없이 잘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시는 길 가벼운 마음으로 잘 가십시요.
맘 같으면 왠지 봉화 마을에 찾아가면 밥 한끼 주실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