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 플레이어와 ActiveX Player 사이에서의 궁극적인 차이는 서비스 제공자에게 있어서 얼마만큼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느냐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 예로 위에서 거론하신 MGoon이나 MnCast가 현재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회사 재무구조상에서는 아주 큰 적자에 허덕이고 있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판도라라는 회사가 큰 수익을 내고 있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UCC 업계 자체가 큰 수익구조를 내기에는 아직 만족할만한 수익모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로인해, 판도라TV 입장에서는 자사의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더 절감하기 위하여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동의없이 깔리는 ActiveX에 대해서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그와는 반대로 판도라TV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네트웍을 공유함으로써 타사(Mgoon, MnCast)에 비해 많은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겠죠.

초창기 엠군이나 MnCast가 동영상 플레이가 종료된 후, 광고를 보여주었던 구조에서 광고 시청후 동영상 보기 형태로 변형이 된 이유도 수익구조와는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사용자는 엠군이나 M&Cast, 그리고 판도라TV 그리고 기타 UCC 사이트들 중에서 유저가 보고 싶은 영상이 있으면 방문하고, 유저 스스로가 필요로 한다면 ActiveX라도 설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헌데, 왜 판도라TV가 욕을 먹는걸까요?

그 이유는 과거에 "사용자의 동의없이 무단으로 사용자의 리소스를 이용" 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인식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일꺼구요. 판도라TV 에서는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과 더불어 과거의 이미지를 떨쳐버리기 위한 기업 이미지 회생 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할겁니다.

불과 1주전의 KMP 사건(?)을 보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