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 지금도 잊지 못하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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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잊지 못하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여행기.
사는 이야기/주저리 주저리 | 2008/08/24 12:51
98년도 여름으로 기억한다.
벌써 10년이나 더 된 이야기.... 하지만 아는 사람들과 여행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할때면 빠지지 않고 하는 얘기가 바로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을 처음으로 찾아갔을때의 그 험난한(?) 여정과 꽃지 해수욕장에서의 재미난 추억 이야기이다.

그 이후로 나는 꽃지 해수욕장의 자칭 홍보대사가 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면읍 승언리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승언리 4구 꽃지 해변이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삼봉해수욕장 다음 가는 약 5km에 달한다. 안면도 해변의 모래는 전부 유리 원료인 규사인데 이곳 꽃지해수욕장 역시 규사로 되어있어 바다와 산이 온통 광물자원이다.

간만의 차가 심하나 완만한 경사 때문에 수영하기에 안전하고 물이 맑고 수온이 알맞아 늦은 여름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는 방포 포구가 있어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으며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는 이 해수욕장의 수문장인 듯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꽃지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서있다.


꽃지 해수욕장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그당시 PC통신을 통해 알게된 동호회 사람들과 오프라인 모임을 추진하면서였다. 온라인상에서 알게된 사람들과 얼굴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장소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출발은 각자 지역에서 알아서 출발을 하고 꽃지 해수욕장에서 합류하게 되는 스토리....

군산에서 출발하게 된 나는 군산에서 출발하는 학과 동기 한명과 전주에서 출발하는 2명과 군산 여객선 터미널에서 합류하여 출발하기로 하였다.

우리가 세운 여정 계획은 다음과 같다.

"군산 -> 장항 -> 대천 -> 대천항 -> 안면도!!!!!!"

군산에서 장항까지는 배를 타고, 장항에서 대천까지는 기차!!!!! 그리고 대천에서 대천항까지는 버스!
대천항에서 안면도까지 다시 배를타는.... 비행기를 제외한 모든 여객수송 수단을 이용하는 현란한 코스!!!!

군산을 출발하여 대천항까지 가는 여정은 너무나 신이났다. 20대의 젊은이 4명이 온라인 상에서만 얘기하다가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으니 그 얼마나 즐겁지 않겠는가....

대천항에 도착해서 안면도행 배를 타고, 배 갑판에 나와 바닷바람도 쐬고..... 너무나 신이났던 우리들....
그런데 파도가 쎄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 배멀미를 하게 되었고, 다들 객실 안으로 들어가 널부러졌다.

일행 4명이 모두 멀미에 취해 잠에 빠져들고나서부터 우리의 여행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일행중 한명이 깨어났을때 이미 배는 안면도를 지나서 다시 대천항으로 오고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_-;;;;;
우리는 당황해서 어떻게 할지 몰라했는데, 승무원 아저씨는 배삯을 추가로 더 안받게 어디냐고 하시는........

먼저 꽃지에 도착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왜 도착하지 않냐는 전화가 오고있고, 당황한 우리들은 대천에서 태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대천 시외버스 터미널로 급하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우여곡절끝에 대천에서 태안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타긴 했는데... 문제는 태안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늦은 밤.....

태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꽃지 해수욕장까지 갈 방법이 없었던 것이었다.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마침 한 시외버스 기사분께서 자신이 운행하는 차량이 그 근처를 지나가니 태워주시겠다고 해서 우리는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 올라탔고, 무사히 꽃지 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어두컴컴한 밤에 도착한 꽃지 해수욕장의 야경은 별로 아름답지 못했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데다가 그 고생을 다하며 도착을 했으니....................

하지만, 아침에 일어났을대는 날씨가 맑게 개어 있었고 우리는 꽃지 해수욕장에서 그야말로 신나는 일정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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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삽자루를 들고 가서 맛조개를 캐어서 불을 피워 구워먹는 그맛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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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래밭을 밟고 뛰어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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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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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게 펼쳐진 해안가 모래 밭....


2008/08/24 12:51 2008/08/2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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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Rhio.kim 2008/08/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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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이면 저는 고등학교때인데 ^^;
꽃지! 저는 애인하구 겨울 여행으로 이곳을 다녀왔었어요.
청포대, 만리포, 꽃지... 드넓은 백사장.. 저도 정말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08/24 23:50
삭제
ㅎㅎ... 지금도 언제나 다시 가고 싶은곳 1순위예요.
From. 명이 2008/08/25 00:32
답글달기삭제
저는 2003년도. 이전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떠난 여행이 꽃지 해수욕장이었죠..^^
6년의 긴 시간은 이제 끝이 났지만, 기억은 계속됩니다. 쭈욱~
봄빛 따사로운 그날이 살짝 그립네요..ㅎ

그리움님 블로그 링크 걸어뒀어요..ㅎ 자주 올께요~ 좋은글 잘 보고 가요^^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08/26 09:09
삭제
링크까지 +_+

감사합니다. 저두 명이님 블로그 자주 방문하도록 할께요.

저도 98년의 추억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답니다. ^^
From. 최대한 2008/08/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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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저도 꽃지해수욕장을 가본지가 너무오래됐습니다.
어쩌면 다시한번가보고 싶은 그곳이네요..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08/26 09:08
삭제
꽃지 해수욕장.. 매력있죠. ㅋ

꼭 다시 방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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