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 7공주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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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공주의 어머니
사는 이야기/일상에서의 감동 | 2008/09/19 09:01
아래의 글은 새벽편지 가족이신 (han-40)님께서 보낸 사연입니다.

글을 읽으시기 전에 옆에 손수거니나 화장지라도 하나 준비하시고 읽으세요! ^^;

먹고 사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힘들었을 나의 어머니에겐
아들 없는 딸 부잣집의 어머니라는
또 하나의 힘든 고통이 있었습니다.

우리 자매가 모두 일곱.
어머니 탓도 딸들의 탓도 아닌데
왜 모두가 어머니 탓이 되어버렸는지...

명절이면 큰집에 다녀오셔서
아들 없는 설움을 당했다며
온 집안을 공포로 몰아 넣으셨던 아버지.

모처럼 맛있는 음식이 많아 신이 난
우리 어린 딸들은 몇 시간씩
아버지의 신세 한탄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 딸들이 안쓰러워 한마디 거드셨다가
당신이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음식들을
뒤집어쓰시며 우시던 나의 어머니!

언니들 한 명 한 명 취직 때가 되어
서울로 올려 보낼 때마다
밭에 나가 훌쩍훌쩍 우시고
제짝 찾아 한 명 한 명 결혼 할 때마다
눈물을 삼키시던 어머니.

언제 어머니의 눈에
눈물이 마를 수 있을까요?

자식만 바라보며 사시던 어머니가
자식을 보낼 때의 심정은
속에 있는 장기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아픔과 허전함이 아닐런지...

그런데 이 못난 딸은 중국에 와서
전화로 명절 인사를 드린지도 3년이 되었네요.
가까운 나라임에도 일 년에 한번 찾아뵙기가
왜 이리 힘든지요.

지난 번 헤어질 때,
여전히 눈물을 감추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번 명절에도 시집 안간 딸들
내려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짧은 연휴라 내려오지 못한 딸들 몫까지
바리바리 싸주실 생각으로
싱글벙글 행복함으로 음식을 장만하셨을
우리 어머니...

이제 울지 마세요.
7공주의 어머니였던 그 설움 다 잊으시고
다른 어머니보다 7배 더 환한 웃음·
지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


-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2008/09/19 09:01 2008/09/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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