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 멜라민 사태에 촛불 집회가 없는 이유를 바라보는 2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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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사태에 촛불 집회가 없는 이유를 바라보는 2가지 시선
사는 이야기/정치관련 이야기 | 2008/10/02 15:53

지난 5월부터 대한민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광우병 사태가 겹치면서 온통 촛불로 뒤덮였었다.
그로부터 약 5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에 "멜라민"이라는 화학물질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대한민국은 또다시 멜라민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

멜라민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또다시 촛불을 들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 이를 바라보는 2가지 상반되는 시각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글을 읽는 당신은 누가 바라보는 시선이 옳다고 생각하시는지?


◆  전여옥이 바라보는 시선 

이제 촛불은 없다.

존경하는 영등포구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

미국 월가의 위기부터 중국 멜라민파동까지 온 세계가 한마디로 들끓고 있습니다.
미국만의 문제나 중국만의 문제는 이제 없다는 이야깁니다.
세계가 그야말로 '평평'해지면서 단 1초의 시차도 없이 움직이는 세상이 된 셈입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없이 사는 실험을 한 언론인의 글-참으로 힘들고도 고통스러웠다로
마무리 될 정도로 '중국산 제품'은 세계의 공장에서 무제한 생산돼 전 세계를 덮고 있습니다.


지난 8월 8일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열면서 전 세계를 향해 '위대한 중화'를 뽐내며 한마디로
포효했습니다. 저 역시 그 베이징 올림픽개막식을 지켜보며 앞으로 중국의 거대한 용틀임에
세계가 움찔하기도 하고 물러서기도 하고 때로는 맞대응하면서 '대중화 갈등'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도 잠시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은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기분유파동에서 맨처음 드러난 멜라민문제는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에 쏟아부은
돈과 정신과 기개를 다 헛수고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베이징올림픽을 그리 대단하게 치르면 뭐하겠습니까?
아기들의 분유와 과자에 멜라민을 넣을 나라라면 말입니다. 결국 사람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선진국이며 진정한 '세계의 중심'이라는 점을중국은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중국의 멜라민파동에 대해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이 '왜 중국 멜라민파동에 대해 촛불데모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미국에 사시는 재미동포로서 충분히 물을 수 있는 질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광우병촛불시위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허위와 거짓으로 선동한 이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똑똑히 현실로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반미와 좌파논리를 거름으로 한 이들의 폭력성과 반법치주의가
얼마나 한국사회를 피폐하게 했는가를 우리 온 국민이 뼈저리게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이제 촛불은 없습니다. 더 이상 허위와 날조와 선동으로 밝혀질 촛불은 없는 것입니다.

어제 한 언론인과 점심을 하면서 늘 하던대로 나라걱정을 했습니다.
'과연 이 대통령이 이 위기를, 잘 넘길까요?'
그러나 그 분은 '잘 될 것이니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눈이 동그라진 제게 명답은 주었습니다.
'국민이 이제 현명하니까, 국민이 도와줄 것이라고'말입니다.


다시 기운내고 씩씩한 한 달 시작하시길-

10월 첫날에 전여옥올림




◆  진중권 교수가 바라보는 시선

 미국에서 김창준이라는 이름의 전직 연방하원의원이 재미있는 질문을 던졌다. 왜 멜라민 사태에 대해서는 촛불시위를 안 하는가?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왜 중국에 대해서만은 그렇게 관대하냐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그 질문 못지않게 맹구스러운 결론을 도출한다. '따라서 촛불시위는 반미감정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맹구가 운을 띄우자 옆에서 맹순이가 장단을 맞춘다. 우리의 전여옥 의사. 듣자 하니 자기 블로그에 그 질문에 나름대로 해답을 올려놓았단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광우병 촛불시위에서 허위와 거짓으로 선동한 이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똑똑히 현실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거, 나름대로 머리 많이 써서 작성한 답안이다.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왜 멜라민에 대해서는 촛불집회가 안 일어나는 걸까? 뇌의 재료로 단백질보다 석재를 선호하는 특이한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물음에 좀 다른 식으로 대답해 드리겠다. 즉 멜라민에 대해서도 촛불집회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열거하는 거다. 경우에 따라서는 멜라민 사태에 대해서도 촛불집회가 일어날 수 있다. 한번 그 조건을 열거해 볼까?
 
  1. 중국 정부에서 멜라민 든 식품을 계속 수입하지 않으면, 앞으로 한국에서 핸드폰이나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2. 이명박이 후진타오와 사진 한 방 찍고, 지금 내려진 멜라민이 든 중국산 식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한다.
 
  3. 앞으로 중국에서 멜라민 먹고 사람이 죽을 경우에도 계속 중국산 식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검역 및 통관 절차를 대폭 완화한다.
 
  4.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요 일간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내어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5. 정부 측 전문가들은 방송에 나와 멜라민 든 식품 먹고 죽을 확률은 골프 치다가 벼락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6. 심재철 의원은 중국산 분유라도 멜라민이 들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가루만 살살 빼서 먹으면 절대로 안전하다고 말한다.
 
  7. 전여옥 의원이 뉴라이트 단체와 함께 중국 대사관에서 먹는 커피크림을 구해다가 모닝커피 시음회를 연다.
 
  만약에 멜라민 사태에 대해서도 정부가 이렇게 쇠고기 정국 때와 같은 행동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아마 촛불 정도로 그치지 않고 아마 길거리에 화염병이 날아다닐 게다. 정 못 믿겠으면, 실사구시 정신으로 한 번 실험을 해 보든지. 전여옥 의원님, 이렇게 얘기해 드렸는데도 이해가 안 되시거든, 그때는 두뇌를 'Format:C'해서 새 인생 사시거나, 아니면 이승은 포기하고 내세를 기약하세요. 전, 바빠서 이만….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2008/10/02 15:53 2008/10/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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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jwmx 2008/10/02 18:34삭제
멜라민 사태에 왜 촛불 집회가 없는가?
웹에 올려진 글을 읽다 보면 간혹 멜라민 사태에 왜 촛불이 없는가 하는 질문을 볼 수 있습니다. 광우병만큼이나 무섭고 두려운 일인데, 왜? 왜 전 세계가 들끓는 멜라민 사태에 대해서는 촛불 집회가 없느냐 하는 것이죠. 더 심한 경우는 유모차 부대의 어머니를 거론하면서, 말로는 자식이 걱정된다면서, 왜 이번 멜라민 사태에서는 가만히 있느냐 하는 조롱 섞인 글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길게 또는 짧게 소견을 올렸는데, 대부분..
From. 런투~멋진세상을위하여 : RUNTO ~ 2008/10/02 19:23삭제
[국민승리] 제2롯데월드는 MB의 친구게이트 (경향신문 스크랩)
[커버스토리]제2롯데월드는 MB의 친구게이트? 뉴스메이커 기사전송 2008-10-02 15:08 친구게이트 정황 1 MB 당선인 시절부터 롯데호텔 애용 2 롯데호텔 총괄사장에 MB 동기 선임 3 제2롯데월드 신축 반대 공참총장 경질 제2롯데월드는 빠르면 2013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지상 112층, 555m로 지을 예정이다. <롯데그룹 제공> ‘웃고 있지만 웃음소리는 내지 않는다’. 최근 롯데그룹의 모습이다. 9월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From. 스머프 2008/10/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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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사님 또 한건 터뜨리셨군요. ㅋ 미국산 소를 먹게된 원인이 이명박이라 촛불을 들었던거고 멜라민은 원인을 찾기에 좀 애매하죠. 그런데 왜 멜라민으로 우리가 이명박한테 촛불을 들겠습니까 ㅋ 종부세 말도 안되게 시행하면 또 들지도 모르겠네요. 진중권 교수의 저 비유 참 시원하네요 ㅋ 촛불의 핵심도 모르면서 뭘 아는척하고 비꼬는 꼬라지가 참 구역질 납니다.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니 나라 걱정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나 먹고 사는거 걱정하는것도 힘든데 말이죠..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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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의 저 말은 국민들이여! 촛불을 들어라!
라는 말로 들려요..

국회의원이라는 직함은 독설만 퍼부어대면 가질 수 있는 직함이라는 것인지도....
From. A2 2008/10/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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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직도 왜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셈이네요.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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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씨는 결국 국민들에게!

"촛불을 들어라~ 왜 촛불을 들지 않는가?"라고 반어법적인 표현을 써서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ㅋㅋ

저런 수준의 국회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정치가 정말 안타까운데.... 문제는 저런 사람들을 매번 선거때마다 뽑아주고 있는 국민들이라는게 더 안타까운거죠 --; ㅠㅠ
From. 라피나 2008/10/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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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오크는 오크라 지능이 많이 딸리나봐요.. 비교할걸 비교해야지.. -_-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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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부터 논리없는 딴지걸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죠.

무식한 독설! 무식하기 때문에 독설로서 상대방의 이미지를 깍아내는데에만 유능했던....
From. 활의노래 2008/10/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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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전여오크 ㄱ-;;;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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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라는 닉네임이 괜히 붙은게 아니겠죠. ㅋ
From. 구차니 2008/10/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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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바보가 아니라는걸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군요.
정치권의 시나리오는 이번 사태에 촛불이 발병하면
공권력이라는 약을 투입하서 때려 잡고 계엄령을 선포하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걸 위해서 떡밥을 던지는 모습으로만 보이는군요..

그래도 상위 1%가 먹여 살리는 미국보다
99%의 국민,시민이 나라를 지탱해 나가는 대한민국이 좋습니다.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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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퇴한 한국 정치...
그리고 한국정치를 10년 후퇴시킨 국민들...

앞으로 4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동안에도 우리에게는 그들을 심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지자체장 선거 / 국회의원 선거 등등....

그때도 이번과 똑같은 결과를 얻는다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미련을 가차없이 버려야되겠지요.
From. bimap 2008/10/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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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고나 행동을 되돌려 보지 못한다. 기껏해야 기억 용량이 2mb이므로.... 살아 있구나 하는 정도의 자각이나 할 수 있을런지...아직도 초불시위가 일어난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딴나라 사람임이 분명하다.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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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생각을 좀 하고 말을 내뱉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없으면 대화라도 하던가... 자기 말은 내뱉으면서 도무지 남의 말은 들으려고 하질 않으니.... 답답합니다.
From. 명이 2008/10/0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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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사님 머리속엔, 그저 저런거밖에 없지 말입니다. ㅎㅎ

전, 여오크....ㅎㅎ;;;;;;;;

그리움님, 주말 괜찮으셨어요???
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막 피곤해하며 기절하기 직전입니다. ㅋㅋㅋㅋ;;;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06 09:14
삭제
헛.... 02시 20분... 그 늦은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계시는군요.-_-;;;

대단하십니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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