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 [좋은글] 이등병과 인사계
2058466
92
209
관리자새글쓰기
태그위치로그방명록
별일없다의 생각
dawnsea's me2day/2010
색상(RGB)코드 추출기(Color...
Connection Generator/2010
최승호PD, '4대강 거짓말 검...
Green Monkey**/2010
Syng의 생각
syng's me2DAY/2010
천재 작곡가 윤일상이 기획,...
엘븐킹's Digital Factory/2010
[좋은글] 이등병과 인사계
사는 이야기/사고의 전환... | 2022/08/31 09:09
한 이등병이 몹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 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김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 얻으러 갔지만, 고참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고된 얼차려만 받아야 했습니다.

빈 손으로 돌아와 찬물로 빨래를 계속하고 있을 때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김 이병, 그러다 동상 걸리겠다.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서 해라.”

신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혼만 날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빨래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중년의 인사계 부사관이 그 곁을 지나다가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추고 말했습니다.

“김 이병, 내가 세수를 좀 하려고 하니까 지금 취사장에 가서 그 대야에 더운물 좀 받아 와라!.”

이등병은 취사장으로 뛰어가서 취사병에게 보고했고, 금방 뜨거운 물을 한가득 받아 왔습니다.

그러자 인사계가 다시 말했습니다.

“김 이병! 그 물로 언 손을 녹여가며 해라. 양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동상은 피할 수 있을 거야.”

소대장과 중대장, 그리고 인사계 3명의 상급자 모두 부하를 배려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정말로 부하에게 도움이 된 것은 단 한 사람뿐입니다.

나의 관점에서 일방적인 태도로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에게 도움을 줬다고 혼자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봅시다.

배고픈 소에게 고기를 주거나, 배고픈 사자에게 풀을 주는 배려는 나의 입장에서 단지 내 만족감으로 하는 허상의 배려입니다.
2022/08/31 09:09 2022/08/31 09:09
Article tag list Go to top
View Comment 0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1][2][3][4][5][6] ... [862] :
«   2022/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전체 (862)
출판 준비 (0)
My-Pro... (41)
사는 ... (492)
블로그... (22)
My Lib... (32)
게임 ... (23)
개발관... (3)
Smart ... (1)
Delphi (75)
C Builder (0)
Object... (0)
VC, MF... (9)
Window... (1)
Open API (3)
Visual... (0)
Java, JSP (2)
ASP.NET (0)
PHP (4)
Database (12)
리눅스 (28)
Windows (23)
Device... (1)
Embedded (1)
게임 ... (0)
Web Se... (2)
Web, S... (19)
잡다한... (5)
프로젝트 (0)
Personal (0)
대통령... (9)
Link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