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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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사는 이야기/일상에서의 감동 | 2006/09/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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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않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2006/09/28 22:24 2006/09/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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