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 출근길의 천원짜리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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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천원짜리 김밥
사는 이야기/일상에서의 감동 | 2010/11/10 13:58
           
            출근길의 천원짜리 김밥

            출근 시간이 빠듯한 바쁜 직장인에게는
            천원김밥이 더없이 든든한 아침식사입니다.
            저도 매일 역 앞 분식집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그 분식집에 경쟁자가 생겼습니다.
            역 계단 앞에 작은 좌판을 벌이고
            김밥을 파는 아주머니가 등장한 것입니다.

            김밥을 담아 다니는 아이스박스도 초라하고,
            못지않게 행색도 초라하고,
            더구나 소아마비라도 앓으셨는지
            다리를 저는 아주머니였습니다.

            하루는 호기심으로 그 아주머니의 김밥을
            아침으로 먹었는데 저 같이 맛에 둔한 사람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단골손님도 조금 생긴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출근길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주머니 김밥을 사려는데
            좌판만 있고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둘러보니 계단 구석에서 분식집 사장과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군요.

            분식집에서 빤히 보이는 장소에서 그런 장사를
            하고 있었으니 그 사장도 그만하면
            오래 참은 셈이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건장한 사장이 몸도 성치 않은 아주머니에게
            완력이라도 쓸까 봐 조금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결국 아주머니의 좌판이 없어졌습니다.
            그 때문에 조금 씁쓸함을 느끼며 다시 분식집에서
            김밥을 사던 도중 그만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글쎄 그 아주머니가 앞치마를 두르고
            그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이 일이 감동적인 미담인지,
            아니면 분식집 사장의 비즈니스 전략인지
            아직도 헷갈리고 있습니다.


                             - 스티유한규 (새벽편지 가족) -

이런 글은 읽을때마다 가슴이 훈훈해져옴을 느낀다.
세상이 아직 따스하다는걸 느낄수 있어서일까?

좋은일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그날이 오기를...
2010/11/10 13:58 2010/11/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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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구차니 2010/11/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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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김밥은 그 아주머니께 넘기고 나머지만 파시고
    수익은 김밥파는 만큼은 가져가세요~ 하는 윈윈 아닐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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