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 개발자의 비애라고 해야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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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비애라고 해야하는것인가?
사는 이야기/IT 관련 이야기 | 2008/10/28 10:10


서울시 의회 자유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 전문이다.

사건일시: 2008년 10월 23일 12시10분경

사건내용
2008년 10월23일 서울시의회 176회 2차 본회의가 있는 날이다. 이 글의 개발자는 폭행 당한 개발자 당사자이다.

개발자는 평소대로 개발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12시경 전화가 울렸다. 김* 주임이 의사과장이 의장용 프로그램의 버튼 인식 방식을 변경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즉 버튼을 눌렸을 경우 바로 다음 시나리오로 진행하는 것과 시간을 조금 빨리 변경해 달라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수정하기엔 본회의가 열리기 2시간 전이라 위험하고 테스트 시간이 부족하였다. PM에게 전달하니. PM이 김* 주임에게 시간이 부족하고 위험하니 혹시 발생할 위험성에 대한 책임으로 문서로 처리하여 주면 프로그램을 수정하여 주겠다고 전했다. 이에 의사팀장이 PM을 잠깐 만나자는 연락이 왔었지만 PM이 자리에 없었다. PM이 자리에 와서 의사팀장이 만나자는 내용을 전달 했다. 이때 본회의장 시나리오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 잠깐 내려오라는 것이다. 개발자는 혹시 다른 지원할 것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내려갔다. 본회의장에 내려가니 의사과장은 의장 프로그램을 보고 있고 의사과 직원들15명 이상이 의원석에 앉아 있었다. 시나리오 담당자는 예전에 얘기된 의장프로그램 폰트 사이즈 크기가 왜 수정되지 않은 지 의사과장에게 다시 설명 해 달라는 것이다. 순간 의사팀장이 들어 왔다.

“누가 하지 말랬어?” 하고 개발자에게 물었다. 개발자는 순간 아무런 얘기는 하지 못했다.

그때부터 폭행은 시작되었다.

구두발로 개발자의 무릎을 두번 차고 다음 복부를 발로 차고 옆구리를 돌려차기 하였다. 아무도 말리는 사람 없었다. 잠시 후 누군가가 와서 의사팀장을 말렸다.

개발자는 너무 황당하여 아무런 대항도 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나왔다.

의사과장은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 개발자가 폭행은 당하고 있는 데로 당연하듯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 많은 의사과 직원들(남직원4명이상,여직원 10명이상)이 보고 있는 가운데 폭행을 당했다.

개발자는 바로 개발실로 올라가 PM에게 현재 상황을 전달하였다. PM은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냐며 개발자를 본회의장으로 데려 갔다. 의사과장은 단상 앞에 있었다. PM이 얘기 했다. 어떻게 개발자를 폭행 할 수 있냐고, 이때 의사팀장이 나왔다. 싸우겠다는 태도처럼 PM앞으로 나오자 다른 직원 두 사람을 말렸다. 의사과장 왈 지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은 없을 거냐며 얘기했다. 즉 이 모든 폭행사실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본회의장을 나왔다. 다른 의사과 직원과 팀장들이 같이 나왔다. 참아달라고 했다. 너무 억울했다. 112에 신고 하였다. 경찰 2명이 왔다. 본회의장에 들어 가려고 하니. 의사과 * 팀장이 말렸다. 경찰이 못 들어 갈 일이 없다고 하였다. 3번 이상 경찰과 실갱이 벌였다. 경찰이 본회의장에 들어갔지만 폭행한 팀장이 없었다. 다른 팀장에게 사무실로 가자고 하였다.

폭행한 팀장은 사무실에 있었다. 다른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되어 본회의가 열릴 때 시켜먹는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경찰이 팀장을 불러 사무실을 밖으로 나왔다. 이때 남직원들이 같이 나왔다.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하자 옆에 팀장들이 오늘 본회의가 있으니 본회의 끝나고 진행하면 않되겠나며 얘기했다. 개발자는 어이없다.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맞은 것도 억울 한데.

경찰이 내 의사를 물었다. 일단 개발자는 양보했다. 본회의 끝나면 이 폭행사건을 고소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물러갔다.

개발실로 갔다.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다.

여기까지 2008년 10월23일 서울시의회 프로그램 개발자 폭행사건의 내용이다.
글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다리와 복부쪽이 통증이 심하다.
신체적 아픔은 참을 수 있지만 정신적 충격은…

개발경력 8년이상 지금과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이에 이 비통한 사실을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현재 서울시의회에서 의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개발자의 땀과 노력이 아닌 폭행으로 흘려진 개발자의 피와 얼룩진 시퍼런 멍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란 것을 꼭 알리고 싶다.


출처 :
다음아고라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76768
서울시의회 - http://www.smc.seoul.kr/citizen/citi_03_read.jsp?tbl_name=BBS_BRD08&srchSel=&srchVal=&cp=1&brd_no=4580

[관련기사]
서울시의회 사무처 직원, 납품업체 직원 폭행 논란
서울시의회 간부, 시민 폭행 물의

본인이 개발자이기 때문에 금번 사건을 보고 흥분하는게 아니다. (힘주어 강조!!!!)

얼마전 뇌물수수 사건으로 문제가 되었던 서울시 의회에서 이번엔 사람을 폭행했다는 것이고 그 폭행과정을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도 그에 대해 아무런 제지도 가하지 않고 당연스럽다는 듯이 그걸 지켜보고 말했다는게 분노스러울 뿐.... 그렇다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의원이라는 나부랭이들은 선거기간때에만 국민을 떠받들겠다고 하고, 선거가 끝나면 바로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새끼들..........

우리 국민들은 이상하게 선거시기만 되면 그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다는거.......
에효~~ 답답한 현실이다.

서울시 의회 홈페이지에 글이 올라와 있는 장면을 캡쳐해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10/28 10:10 2008/10/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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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Life Algorithm 2008/10/28 14:03삭제
이 나라 개발자는 맞아가면서 개발해야 합니까
http://dolba.net/tt/k2club/2078 에서 처음 보고 올립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선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진실이라고 일단 믿어야겠죠. 원문출처(다음 아고라)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jsessionid=2DA4AFBD130E6007C696BBF71A51A891?bbsId=K161&searchKey=&resultCode=200&sor..
From. 항상 아프지 마세요 2008/10/28 15:19삭제
서울시의회 간부, 시민 폭행 사건의 진상
오늘 정말 황당한 사건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기사 뿐만이 아니라 그 사건의 관련된 피해자가 쓴 글을 읽으니 더욱 과관이군요. 사건 발생 시각은 2008년 10월 23일 12시 20분 경이며 어느 몰지각한 서울시의회 간부에 의해 8년차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개발자가 폭행당하는 사건입니다. 그 사건에서 폭행을 당한 피해자 김xx씨가 개발자 커뮤니티 데브피아 에 억울함을 호소한 글의 일부(폭행 상황에 대한 설명 전문)를 옮겨와 보겠습니다. 기사 원..
From.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2008/10/28 18:06삭제
개발자의 비애라고 해야하는것인가?...
구두발로 개발자의 무릎을 두번 차고 다음 복부를 발로 차고 옆구리를 돌려차기 하였다. 아무도 말리는 사람 없었다. 잠시 후 누군가가 와서 의사팀장을 말렸다.<br> 개발자는 너무 황당하여 아무런 대항도 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나왔다.<br style="color: rgb(102, 102, 102);"><hr style="color: rgb(102, 102, 102);" size="1" color="#aaaaaa" noshade="noshad..
From. 레이의 소프트웨어 개발 토론방 2008/11/03 12:41삭제
개발자 폭행사건을 바라보는 심경
아래 소개된 개발자 폭행사건을 보고 나름대로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에 만연해 있는 갑과 을의 왜곡된 구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에 있어서는 갑이 을에게 뭐든지 시킬 수 있고, 뭐든지 바꿔달라고 할 수 있고, 어제라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깨기 위해서는 법적인 보완, 소프트웨어 업계 전체적인 역량 향상, 성숙한 문화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의 소..
From. 구차니 2008/10/28 10:45
답글달기삭제
개발자이긴하지만.. 이래서 우리 나라 기술자들이 다음 세대에는 기술을 하지 않게 하려고 하나 봅니다.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28 11:10
삭제
한평생 삽자루만 휘둘르던 2MB에게 IT는 자신들의 치부를 재빠르게 드러내는 얄미운 존재로 느껴질수 밖에 없겠죠.

IT는 죽이고 건설은 살리고........

주택가격 거품을 일으켜 막대한 차익을 얻으며 성장해온 건설업계가 주택가격의 거품이 빠지게 되자 그로 인한 손실을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꿔달라고 아우성대고 있습니다.

하청에 재 하청 그리고 다시 하청을 주는 그런 부적절한 구조를 먼저 뜯어고치지 않는한 건설업계를 도와주는 그런일은 밑빠진 독에 물퍼붓기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된걸 매일 매일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_-;
From. Eminency 2008/10/28 11:34
답글달기삭제
죄송, 트랙백이 잘못 해서 세 번이나 날아갔네요...-_- 뒤의 두 개는 지워주세요~
열받아서 급히 쓰다보니...ㅡㅡ;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28 12:08
삭제
트랙백을 삭제하다보니 마지막에 남은 트랙백은 주소가 잘못되어있네요 -_-;

다시 한번 보내주세요 ㅠㅠ
From. Eminency 2008/10/28 14:04
삭제
넵~ 93이 맞는 글번호입니다.
From. Dr.지존 2008/10/28 19:22
답글달기삭제
서울 시의회 역시 개판이군요..ㅠㅠ 당하신 분 마음 여기서도 느껴지네요..
아..
진짜..

개발자의 비애라기 보다는 권력이랍시고 쥐고 있는 자들의 횡포겠지요..얼마나 힘이 센지는 모르겠지만..

슬픈 현실이네요..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29 16:50
삭제
권력이라는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건지..
아니면 그들은 원래 그런 족속들인지....

현실이 서글퍼요. 너무나도..
From. 아크몬드 2008/10/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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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비애..ㅠㅠ
From. 그리움(복분자주) 2008/10/29 16:52
삭제
굳이 개발자라서 맞았겠느냐마는...
그래도 현장에서 잡일/노가다 도맡아가면서 개발하시는 분들이 왠지 남일같지 않아보여서 더 동정도 가고 분노도 치솟구요..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리는 없겠지만. ㅠㅠ
From. 덱스터 2008/10/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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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은 사람을 시켜야지 개를 시켜서 되나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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